(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의 주역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가 촬영한 패션 매거진 엘르 8월호 화보가 공개됐다.
'84제곱미터'는 '영끌'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청년 우성(강하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아파트 입주자 대표인 은화(염혜란), 윗집 이웃 진호(서현우)와 기묘하게 얽히게 되는 스릴러물이다.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하늘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이렇게 속도감 있고 치밀하게 계산된 작품이 또 있을까 싶었다, 무엇보다 우성이 하는 첫 마디부터 마지막 말까지 모두 공감되고 이해됐다, 대본을 읽었을 때 촬영 현장의 모습이 그려졌다"라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말했다.
염혜란 또한 "김태준 감독의 전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이 생활 밀착형 스릴러라는 점에서 굉장히 좋았다, 한국 자본주의 체제의 맹점을 잘 이용하는 인물인 은화를 연기하면서 내가 몰랐던 세계를 알게 되기도 했다, 아파트 입주민 대표라는 건 정말 권력자더라"라고 대답하며 영화 속 긴장되는 대치 상황을 짐작케 했다.
서현우는 "우성이 요즘 청년을 대변한다면, 그런 우성을 바라보는 감독의 시각이 반영된 인물이 진호라고 느꼈다, 애틋함, 안타까움을 갖고 바라보는 한편 우성의 현실을 영화적으로 이끄는 인물이다"라며 진호라는 인물에 끌린 이유를 털어놓았다.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 강하늘은 "두 선배와 웃고 장난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촬영 내내 붙어있었던 서현우 형은 정말 아이디어 뱅크"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서현우 역시 "(강)하늘이와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에 출연했는데 말도 굉장히 잘하더라, 유재석 님을 만날 수 있던 것도 행복했다"라며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했다. 염혜란은 "배경이 아파트이다 보니 촬영 공간이 제한적이었다, 그나마 펜트하우스에 사는 은화는 나은 편이었다, 강하늘, 서현우는 물론이고 스태프들이 많이 고생했다"라고 말하는 따뜻한 면모를 보이는 한편 "내가 욕망하는 것의 실체가 뭘까, 왜 이걸 이렇게 원하는지 한 번쯤 우리 영화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파트'라는 공감대를 이용해 올여름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할 영화 '84제곱미터'는 오는 7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8월호와 엘르 웹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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