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북극항로 개척방안 관련 토론회 안내문/사진=해진공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금융·정보 지원체계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

이는 최근 신정부의 핵심 해운물류 정책으로 부상한 북극항로 개척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 대응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24일 해진공에 따르면 최근 수에즈운하 병목 현상과 홍해 해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해상물류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 온난화에 따른 해빙 현상과 맞물려 북극항로가 대체 항로로 주목받고 있으나 실제 상업 운항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성, 안정성, 운항 인프라 등 복합적인 요소의 선제적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해진공은 향후 북극항로 상업 운항에 대비한 지원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쇄빙선 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 재원 마련 방안을 제안하고 업계의 상업 운항 조기 실현을 위한 운항과 정보 지원방안 등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북극항로 개척방안 및 선결과제 점검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토론회는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이 주최하고 해진공이 주관하며 해운업계, 학계,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홍성원 북극물류연구소장을 비롯하여 팬오션, HMM, 폴라리스쉬핑 등 주요 해운사가 발제자로 나선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한 항로 확보를 넘어 우리 해운산업의 전략적 도약 기회"라며 "해진공은 금융·정보·네트워크 등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