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선두 한화 이글스와 주중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을 표출했다.
두산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 1-2 패배 후 2차전에서 13-2 대승을 거둔 두산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7회까지 4-1로 앞섰으나, 8회 불펜 난조로 동점을 허용한 끝에 4-4로 비겼다.
25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조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잘 싸웠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나 빼고 다 잘했다"며 자책했다.
조 감독대행의 자책은 8회 투수 교체 타이밍을 두고 나온 것이다.
두산은 8회 박치국을 내리고 이영하를 투입했는데, 이영하는 시작부터 흔들리면서 연속 4안타를 맞고 2실점 했다.
교체할 법한 타이밍이었지만, 두산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영하는 하주석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황영묵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다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4-4 동점이 됐다.
두산은 뒤늦게 이영하를 내리고 최원준을 투입했다.
조 대행은 "(이영하가) 우리 팀 필승조이기도 하고, 내 기준에서는 공이 몰려서 안타를 맞은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주석 삼진이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밀어붙였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판단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1위 팀과 잘 싸웠는데, 무승부가 됐다. 힘든 하루였지만 많은 공부도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이날부터 4연승 중인 '잠실 라이벌' LG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박준순(3루수)-김민석(좌익수)-양석환(1루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콜 어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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