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의 루키 닉 커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루키 닉 커츠(22)가 한 경기에서 4홈런을 포함한 6안타를 때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커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타수 6안타(4홈런) 6득점 8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커츠는 이날 1회 좌전안타를 때렸고 2회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4회엔 2루타를 기록했고 6회초엔 다시 솔로홈런, 8회에도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3연타석 홈런으로 3점홈런을 작렬하며 한 경기 4홈런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4홈런은 역대 20번째지만, 신인 타자로는 커츠가 최초다.

또 커츠는 1948년 팻 시레이가 25세로 수립한 최연속 4홈런 기록은 77년 만에 갈아치웠다.

아울러 이날 4홈런을 포함해 19루타를 기록하면서 2002년 LA 다저스의 숀 그린이 기록한 한 경기 최다 루타 타이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은 커츠는, 지명 1년도 채 되지 않은 올해 4월 2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현재까지 66경기에서 0.305의 타율에 23홈런 59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애슬레틱스는 커츠의 원맨쇼를 앞세워 15-3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