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세계랭킹 1위·삼성생명)이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중국 오픈에서 왕즈이(2위·중국)가 정상에 올랐다.
왕즈이는 27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한웨(3위·중국)에 2-0(21-8 21-13)으로 이겼다.
왕즈이가 BWF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5월 말레이시아오픈 이후 두 달 만이다.
당시 말레이시아오픈에는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았는데, 왕즈이는 결승에서 한웨를 2-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왕즈이는 말레이시아오픈 우승 이후 싱가포르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에서 3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인도네시아오픈과 일본오픈 결승에서는 안세영에 연이어 덜미를 잡혔다.
전날(26일) 대회 4강에서 2세트 도중 안세영의 기권으로 결승 진출권을 땄던 한웨는 왕즈이의 벽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BWF 투어 최초로 '슈퍼 슬램'에 도전했던 안세영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경기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 기권을 결정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최상위 레벨인 '슈퍼 1000' 대회를 석권한 안세영은 시즌 마지막 슈퍼 1000 대회인 중국오픈 우승을 놓쳐 '슈퍼 슬램'이 무산됐다.
28일 귀국하는 안세영은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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