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2사 1,2루 두산 케이브가 2타점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7.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뒤집기로 LG 트윈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9위 두산은 시즌 40승(4무52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경기를 내준 2위 LG는 7연승에 실패하며 선두 한화 이글스(57승3무36패)와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2회까지 두산 선발 잭 로그에 봉쇄당한 LG 타선은 3회초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신민재 타석 때 도루에 이은 폭투로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신민재의 안타가 나와 1점을 냈다.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2루 LG 문보경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5.7.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후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난 LG는 문보경이 무사 1, 2루에서 스리런포를 날려 5-0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5점을 내줬지만, 두산은 3회말 바로 반격했다.

선두 타자 김인태가 볼넷을 고른 뒤 박계범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정수빈이 다시 볼넷을 얻어 1사 1, 2루가 됐다.

두산은 오명진이 삼진을 당했지만, 이유찬이 내야 안타로 1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 제이크 케이브의 2타점 2루타로 3-5로 추격했다.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 3루 상황 두산 정수빈의 역전 1타점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김인태가 홈으로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되고 있다. 2025.7.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두산의 공격은 4회말에도 계속됐다.

박준순과 김기연, 김인태의 연속 안타로 득점에 성공한 두산은 무사 2, 3루에서 박계범이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날렸고,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 5득점 이후 6회까지 무득점 침묵한 LG는 7회초 다시 점수를 냈다. 선두 타자 박관우의 볼넷 이후 박해민의 우익수 플라이 때 대주자 최원영이 태그업 후 2루까지 이동했다.

최원영은 내친김에 3루까지 훔쳤고, 이후 신민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6-6 균형을 맞췄다.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2,3루 상황 LG 박계범의 희생플라이아웃 때 김기연이 홈으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그러자 이번에는 두산이 반격했다.

이유찬과 케이브가 새로 올라온 이지강에게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3루가 됐고, 양의지가 병살타를 때렸지만 3루주자 이유찬이 홈을 밟아 7-6으로 도망갔다.

두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9회초 김기연의 2루타와 조수행의 단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조수행의 2로 도루 이후 박계범의 중견수 플라이에 김기연이 홈으로 들어와 8-6이 됐다.

이후 정수빈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대타 김재환이 볼넷을 골랐고 도루에 성공해 2사 2, 3루로 LG를 압박했다.

여기서 이유찬이 백승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쳐 추가 점수를 냈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 김택연이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LG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두산 선발 잭로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7.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두산 선발 잭 로그는 3회 5실점했지만,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로그 이후 나온 5명의 불펜진도 3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유찬과 케이브, 박계범이 2타점 경기를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고, 김기연은 멀티히트를 때렸다. 이날 두산은 오명진을 제외한 선발 출전한 8명의 타자가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LG는 대체 선발 최채흥이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불펜진도 추가 실점하면서 경기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