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왼쪽)와 최병길 PD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최병길 PD가 전처인 방송인 서유리와 관련된 채무에 대해 해명했다.


최병길 PD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간에 불거져 있는 저에 대한 오해를 좀 바로잡고자 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서유리 님께 진 채무는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서유리 님과 제가 50:50 지분을 소유한 '로나 유니버스' 사업에 들어간 것"이라며 "물론 제 개인 돈도 많이 들어갔었고, 사업의 경영 악화로 인해 저는 현재 파산 상태에 이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은 반반이었지만 사업상의 부채는 제가 고스란히 책임지게 됐고 그로 인해 여의도의 제 소유 집은 헐값에 매각, 용산의 집은 경매에 부치게 됐다"며 "어쨌든 서유리 님께 갚기로 한 채무는 제가 책임지고 이행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서유리 님의 돈을 유용해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 아니란 점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하고 싶기에 처음으로 이런 글을 적어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병길 PD와 서유리는 지난 2019년 결혼식을 생략한 후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으나, 지난해 3월 파경을 맞았다는 소식을 전했고 3개월 뒤인 6월 초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서유리는 최병길 PD와의 파경 과정 속 두 사람 사이에 대출과 관련한 갈등이 있음을 알린 바 있다. 서유리는 올해 6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빚이 20억 정도 되며, 13억 정도 갚았다"고 밝혔다. 또 전남편이 만든 빚이었기에 주변에서 파산 신청을 권하기도 했다고. 이에 서유리는 "내 명의를 빌려준 거니까, 당연히 내가 책임을 다해서 갚아야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