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가 '고별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선배' 손흥민(토트넘)과 유니폼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박승수는 2일 여의도 TWO IFC 더 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토트넘-뉴캐슬 2경기 프리매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경기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과 산드로 토날리도 함께 참석했다.
EPL 두 팀 토트넘과 뉴캐슬이 한국에서 맞붙는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될 수도 있어 더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은 앞서 같은 날 열린 토트넘 기자회견에서 "팀을 떠나게 됐다"고 직접 발표했다. 이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한국 팬들 앞에서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며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할 것을 예고했다.
손흥민의 의미있는 경기에 상대 선수로 함께하게 된 박승수는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으니, 끝난 뒤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경기에 출전한다면,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월 뉴캐슬에 입단해 한국 선수 역대 20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승수는 지난달 30일 열린 '팀 K리그'와의 프리시즌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 약 12분을 뛰며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로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아울러 박승수는 토트넘의 또 다른 한국 선수 양민혁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친한 형이다. K리그에서 증명을 하고 간 능력 있는 선수"라며 칭찬한 뒤 "어제도 미용실에서 만나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같이 뛴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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