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의 시사 다큐멘터리 4편이 미국 인권 전문 국제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4일 KBS에 따르면 KBS 시사 다큐멘터리 4편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5 휘슬블로어 서밋 & 필름 페스티벌'(2025 Whistleblower Summit & Film Festival)에서 주요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KBS '시사기획 창'의 '인간 실격' 편은 해당 시상식의 공식 브랜드 상인 '필라 어워즈'(Pillar Awards)에서 베스트 다큐멘터리(Best Documentary) 부문을 수상하며, 공영방송의 탐사 저널리즘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인간 실격'은 다크웹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통되는 아동 성착취물의 실태를 추적하고, 익명성이 보장된 온라인 공간에서 '범죄의 자유'를 누리는 이들의 실상을 고발한 문제작이다.
이 외에도 KBS의 '미쓰 김, 김 대표' '길에서 여자가 살았다' '84인의 기록, 재난은 끝나지 않았다' 역시 '필라 어워즈'에 선정되며 국제 무대에서 공공 저널리즘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필라 어워즈'는 내부고발자 보호, 투명성, 사회정의, 인권 등 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다룬 작품에 수여된다.
한편 '휘슬블로어 서밋 & 필름 페스티벌'은 내부고발자와 인권 옹호자를 위한 세계 유일의 영화제로, 매년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에서 개최되며, 저명한 내부고발자, 시민단체, 정책 결정자들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KBS는 이번 수상에 대해 "앞으로도 공익성과 보도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를 바꾸는 힘 있는 시사 다큐멘터리를 꾸준히 제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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