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송영규가 사망한 가운데, 그가 현재 출연 중인 '트라이' 측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트라이'에서 그의 분량에 대해 최소한의 편집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4일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극본 임진아/연출 장영석/이하 '트라이')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제작진은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고 송영규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제작진은 "'트라이'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글로벌 OTT에 이미 입고된 분량을 제외한 후반부 회차에 한해 스토리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편집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드라마 진행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4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송영규는 이날 오전 8시께 용인시 처인구 모처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시신을 수습·검시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시신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규의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를 전후해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수원지검으로 불구속 송치돼 수사를 받고 있었다. 송영규는 기흥구 일대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귀가하는 과정에서 직접 차량을 몬 것으로 조사됐다.
1970년생인 송영규는 지난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한' '레 미제라블' '안중근' 등에 출연했던 송영규는 2002년 영화 '턴 잇 업'을 통해 매체 연기에 도전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최반장' 역할로 나선 1000만 영화 '극한직업'이 있고, 시리즈 '수리남'과 '카지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대상고등학교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이후 '트라이'는 최소한의 편집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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