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2월 울산 HD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직전에 포기한 산둥 타이산(중국)이 중징계를 받았다.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현지시간) "최근 AFC가 윤리위원회를 개최, 산둥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면서 "산둥은 AFC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2027-28시즌까지 출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더불어 산둥은 막대한 벌금을 지불하게 됐다. AFC는 산둥에 제재금 5만달러(약 7000만원)를 부과했고, ACLE 참가로 벌어들인 수익금 80만달러(약 11억원)도 반환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울산이 청구한 4만달러(약 5500만원) 보상금도 반환할 것을 명시했다.
산둥은 지난 2월 1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ACLE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당일 산둥은 경기를 포기하고 곧장 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산둥은 "팀 구성원의 심각한 신체적 불편함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변명했다. AFC는 "기권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대응했다.
한편 산둥은 지난해 11월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광주 원정 팬들을 향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펼쳐 큰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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