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가 남편의 농성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사진은 설난영 여사가 남편인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농성장을 찾은 모습. /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가 남편의 농성장을 찾았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설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깜짝 방문해 김 후보 곁에 앉았다. 사진을 보면 그는 김 후보와 함께 손에 '위헌·위법 압수수색, 야당 말살 중단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설 여사는 김 후보 입술에 묻은 먼지를 떼어줬다. 그러면서 "사랑해요"라며 포옹을 시도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참으셔야죠"라며 몸을 비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설 여사는 김 후보의 안경을 지적하며 "주름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전당대회 때는 저 안경 쓰면 안 된다"라고 안경을 벗기려 했다. 이에 김 후보는 몸을 뒤로 젖히며 "설난영 감독관이 또 나와서 왜 이 안경을 쓰냐고 한다"며 멋쩍게 웃었다.

김 후보는 김건희 특검팀의 당사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7박8일째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9일 열린 마지막 TV토론회 밸런스 게임에서 '당 대표 되기'와 '설난영과 결혼하기'를 놓고 후자를 선택했다. 그는 "아내는 사회적 일과 비교할 수 없는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라며 "아내를 만난 게 인생의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