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카를로스 알카라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2위·스페인)가 노박 조코비치(7위·세르비아)를 상대로 하드코트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올해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준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3-0(6-4 7-6 6-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하드코트에서 처음으로 조코비치를 꺾었다. 알카라스는 이전까지 윔블던의 잔디 코트에서 2번, 마드리드오픈의 클레이 코트에서 1번 조코비치에 승리한 바 있다.

또한 조코비치 상대로 최근 2연패를 끊어내면서 상대 전적 4승 5패를 만들었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US 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알카라스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펠릭스 오제 알리아심(25위·캐나다)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알카라스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알카라스는 1세트 1게임에서 조코비치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알카라스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조코비치가 초반 3-0으로 앞섰지만 알카라스가 결국 따라잡으며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기세를 높인 알카라스는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알카라스는 3세트 4번째 게임에서 조코비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3-1로 달아났다. 이후 자기 서비스 게임에 모두 승리하면서 6-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알카라스는 골프 샷을 하는 세리머니를 하면서 골프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