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모로코가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먼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모로코는 6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의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E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니제르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승점 18이 돼 2위 탄자니아(승점 10)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이 9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플레이오프를 진행, 살아남은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참가, 본선행에 도전한다.
모로코가 속한 E조는 에리트레아가 기권, 5개국이 경쟁해 팀당 8경기를 치른다.
모로코는 일찌감치 3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더불어 모로코는 아프리카에서 첫 북중미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하며 출전 48개국 중 17번째 출전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란, 요르단, 호주(이상 아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라과이(이상 남미), 뉴질랜드(오세아니아)가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모로코는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때 아프리카 팀 최초로 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크로아티아 등 강팀들과 한 조에 묶였는데, 2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꺾고, 8강전에서는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에 0-2로 졌다.
객관적 열세에서 앞선 모로코는 전반 26분 만에 상대 공격수 압둘라티프 지브릴 구메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1명이 많은 모로코는 경기를 주도했고, 이스마엘 사이바리의 전반 29분과 38분 연속골로 앞섰다.
공세를 높인 모로코는 후반 아유브 엘카비, 함자 이가마네, 아제딘 우나히가 골을 추가하면서 5골 차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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