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서장원 기자 = 남자 테니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알카라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준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3-0(6-4 7-6 6-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하드코트에서 처음으로 조코비치를 꺾었다. 알카라스는 이전까지 윔블던의 잔디 코트에서 2번, 마드리드오픈의 클레이 코트에서 1번 조코비치에 승리한 바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알카라스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알카라스는 1세트 1게임에서 조코비치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알카라스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조코비치가 초반 3-0으로 앞섰지만 알카라스가 결국 따라잡으며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기세를 높인 알카라스는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알카라스는 3세트 4번째 게임에서 조코비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3-1로 달아났다. 이후 자기 서비스 게임에 모두 승리하면서 6-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뒤이어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신네르가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7위·캐나다)을 3시간 21분 혈투 끝에 3-1(6-1 3-6 6-3 6-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세트를 여유 있게 잡은 신네르는 2세트 갑자기 복부에 통증을 호소하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종료 후에는 메디컬 타임아웃을 쓰기도 했다.
회복을 마친 신네르는 3세트를 다시 가져가면서 우위를 점했고, 4세트에서는 오제알리아심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3회 연속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동일한 선수들이 3회 연속 진출한 건 지난 2011년 윔블던과 US오픈, 2012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까지 4회 연속 결승에서 대결한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 이후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처음이다.
둘의 상대 전적에서는 알카라스가 9승 5패로 앞서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알카라스가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두 차례 메이저 대회 결승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최근 대결인 지난달 신시내티오픈에서는 신네르가 1세트 도중 기권했다.
신네르는 통산 5번째, 알카라스는 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US오픈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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