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 내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16일 발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지역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4%로 전국 평균 2.5%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4일부터 5월13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90만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8.9%) △집단따돌림(16.6%) △신체폭력(14.8%) △사이버폭력(8.0%) △성폭력(5.9%) △강요(5.5%) △금품갈취(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내 68.5%, 학교 밖 31.5%로 나타났다. 학교 내는 교실 안, 복도, 운동장, 체육관에서 주로 발생했고, 학교 밖은 놀이터나 공원, 사이버공간, 학원이나 학원 주변 순이었다.


가해 응답률은 1.0%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늘었으나 전국 가해 응답률 1.1%보다 0.1%포인트 낮게 조사됐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 33.0%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 27.1% △오해와 갈등 11.5% △상대방 행동이 맘에 안들어서 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 후 긍정적 행동을 한 비율은 68.2%로 지난해와 같다. 긍정 행동 유형은 △피해 학생을 위로하고 도움 35.0%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함 16.7% △가해자를 말림 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학생주도 학교폭력 예방 활동 '함께 성장 레츠그로우 프로젝트',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위한 '책임 규약 제정', 학교 내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마음공유 화해중재단' 운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