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23일 방산 펀드 세미나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했다.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이 자리에서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대해 설명했다. 펀드에는 감시 정찰 인공위성과 위성인터넷, 재사용 발사체 기술 기업과 전통적 항공우주 기업들이 포함됐다. 사진은 펀드에 대해 설명하는 김현태 책임. /사진=이동영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투운용)의 방산 관련 펀드가 2023년 4월 설정된 이후 약 2년 반동안 누적 130%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투운용은 2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방산 세미나를 열고 연관 펀드 운용 실적을 공개했다. 신규 상장하는 ACE유럽방산TOP10 ETF를 소개하며 2023년 4월 조성한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 운용역인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현시점에서 방위산업의 방향은 2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안보 질서의 재편에 따른 유럽의 방위비 확대 기조와 우주 기술의 확대"라며 "첨단 방위산업이 이 2가지 방향에 따라 모양새가 많이 바뀌어서 두 번째 기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자 펀드를 소개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는 우주 및 방위산업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 종목 선별을 위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우주경제 분류 체계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기업 파트너십 리스트 등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펀드에 포함된 기업들은 기존 우주 기업들과 경쟁하면서도 차별점을 내세운 회사들이다. 감시 정찰 위성 기술을 지닌 플래닛 랩스과 위성 인터넷 기술을 지닌 AST 스페이스 모바일, 재사용 발사체 기술에 주목한 로켓 랩 등 우주 산업 관련 성장주들이 펀드에 담겼다.


이에 더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록히드 마틴, 에어버스, 보잉, 노스롭 그루먼 등 미국과 유럽의 항공 우주 기업들도 펀드에 추가했다. 한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포함됐다.

김 책임은 "펀드가 전통적인 우주항공 지수 대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성장주 성격의 종목을 지속 발굴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성장성과 균형을 갖추고 펀드를 운용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