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는 지난 24일 의회 중회의실에서 '광명역·분당판교 방향 광역버스 노선 신설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하고 시민들의 직주근접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중교통 연계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의왕에서 판교와 경기 동남권(용인, 성남, 이천 등) 방면으로의 평일 대중교통 평균 이용객 수는 4973명이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심각한 문제는 통행 시간 격차다. 의왕에서 판교·분당 방면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경우, 승용차 대비 통행 시간이 1.61배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교통학회 관계자는 수도권 동남권 전체 접근 시에도 대중교통 통행 소요 시간이 승용차 대비 1.91배에 달한다며, 의왕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방면 신규 노선 발굴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구단체 대표인 한채훈 시의원은 "직행 광역버스는 시내버스와 달리 간선 위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만 정차해야 출퇴근 만족도와 효율성이 높아진다"며 대로 위주의 노선을 주문했다.
또한, KTX 광명역으로 가는 신규 노선안에 대해 "1호선 관악역을 경유하면 수요 증대 효과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검토를 요청했다.
김태흥 시의원은 "의왕시 인구 증가로 신규 노선은 필요한 과제"라며 "현재 제안된 노선을 기준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내손1동과 내손2동, 포일동 주민들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분석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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