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한국콜마의 목표가를 13만원으로 유지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서울뷰티위크' 개막식 한국콜마 부스. /사진=뉴스1
키움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키움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올해 3분기 한국콜마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998억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71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0.2%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국내 법인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국내 매출액은 31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고 영업이익도 같은 비율로 증가한 4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 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11억 원으로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법인은 매출 170억원으로 3% 줄고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8월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가 7억달러로 전년 대비 3%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월 대비 13% 감소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나 K뷰티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되는 것은 호재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 중동, 러시아 등지에서 인디 뷰티 브랜드 인기가 높아지며 수출 수요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화장품 섹터에 대한 투자 관심이 일시적으로 둔화되며 최근 한국콜마 주가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12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면서도 "K뷰티의 글로벌 성장세는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동사 역시 내년 신흥 인디 뷰티 고객사 수주 확대를 통해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