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 및 전망 추이(그래프)/사진=광주상공회의소 제공.
광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가 6분기 연속으로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13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5로 전분기(87)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광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3분기(97) 이후 6분기째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장기화되는 내수 부진과 수출 시장 불확실성,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 인건비·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경기는 전자제품·통신(95→55), 자동차·부품(78→84), 기계·장비(85→76), 화학·고무·플라스틱(45→73)은 부진이 예상되는 반면 철강·금속(83→140), 식음료(91→125)는 상승세가 전망됐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형성되고 있으나 체감경기 회복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 원가 부담 심화, 투자 위축 등 복합 요인이 지역 제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내수 진작, 공급망 안정, 수출 지원, 투자 여건 개선 등 실효성 있는 정책적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