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ETF 5종을 상장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석을 앞두고 자산운용사들이 ETF(상장지수펀드)를 내놨다. 긴 연휴 동안 증시가 휴장해 연휴 직전에 ETF를 상장해서 투자자의 관심과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 하나, 흥국,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ETF 총 5개를 추석 전인 지난달 30일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하나자산운용이 내놓은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금액이 대거 유입됐다. 해당 상품은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모든 채권혼합형 ETF 중 상장 첫날 개인순매수 1위다. 미국 나스닥100지수 종목과 미국 단기국채에 50대50으로 투자한다.

같은날 내놓은 '1Q K소버린AI'엔 9억8000만원이 모였다. 해당 상품은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의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AI소프트웨어 기업에 투자한다. AI 관련 소프트웨어·플랫폼·검색엔진·클라우드 등 자체 AI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국내 기업을 편입한다.

하나운용과 더불어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채권혼합형 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이 내놓은 'KoAct 미국나스닥채권혼합50액티브'는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 종목과 국내 금융채 등에 50대50으로 투자한다. 이 상품의 상장 첫날 개인은 약 8700만원을 순매수했다.


한화자산운용은 'PLUS K방산레버리지'를 선보이며 방산 밸류체인부터 레버리지 투자까지 가능한 방산 투자 유니버스를 완성하게 됐다. 해당 상품은 'PLUS K방산' ETF의 성과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5억원이 모였다.

흥국자산운용이 내놓은 'HK 머니마켓액티브'는 신용등급 AA- 이상 단기채권, 특수단기사채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채권형 액티브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레버리지 ETF의 경우 수익뿐 아니라 손실도 2배 이상 확대될 수 있어 일반 ETF 대비 고위험 상품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초지수 등락 반복 시 기초지수 누적 수익률과 기간 수익률 간 차이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며 "액티브 ETF 특성상 운용 능력에 따라 ETF 운용성과가 달라질 수 있고 추적오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