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LAFC 소속 손흥민 선수의 MLS 3경기 연속 골을 /로이터=뉴스1기록한 후 골세레모니 모습/사진=LAFC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33)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프로 첫 5경기 연속 득점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LAFC는 6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FC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LAFC는 지난달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부터 이날까지 리그 5연승을 달렸다. 16승 8무 7패(승점 56)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2경기 더 치른 1위 샌디에이고(승점 60)와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해 자력 1위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데니스 부앙가, 티모시 틸만과 함께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지난달 14일 새너제이전(1골)을 시작으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솔트레이크 홈 경기(1골), 28일 세인트루이스전(2골)까지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5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했다.

하지만 파이브백을 가동하며 수비적 운영을 펼친 애틀란타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 17분 박스 안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손흥민 등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상대 골문을 압박한 LAFC는 후반 41분 포문을 열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가 박스 안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이를 쇄도하던 부앙가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득점으로 부앙가는 리그 24골을 달성하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분위기를 탄 LAFC는 추가골까지 노렸다. 후반 45분 부앙가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 대신 왼쪽에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패스했지만 공이 정확하게 연결되지 못했다. 손흥민이 급하게 공을 살려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통계 매체 '풋몹'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7.5를 부여했다. LAFC 팀 평균 7.2점을 웃도는 수치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며 기회 창출 4회, 패스 성공률 86%(28회 시도 중 24회 성공), 리커버리 5회 등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10월 A매치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한국으로 이동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0월 A매치 첫 경기를 치른다. 14일에는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를 만난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파라과이의 주축 미겔 알미론과 미리 맞대결을 펼쳤다. 알미론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