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이달 중순부터 중국 운항 또는 중국 소유 선박의 미국 항만 입항 시 선박 톤당 50달러를 수수료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톤당 입항 수수료는 2028년까지 14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미국무역대표부는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에 대해서도 톤당(2025년 18달러→2028년 33달러) 기준과 컨테이너 기준(2025년 120달러→2028년 250달러) 중 더 높은 비용을 입항 수수료로 부과한다. 크기가 작거나 미국 정부와 협력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수수료 부과가 제외되지만 대부분의 중국 상업 선박이 대상에 포함된다.
중국 선박 대상 입항 수수료는 향후 인상될 것이 확실시 돼 선주들의 국내 조선소 발주가 기대된다. 미국무역대표부는 2028년까지 중국 선박 입항 수수료를 상향할 방침이다.
클락슨리서치는 지난 4월 입항 수수료 정책 발표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컨테이너선 약 77%를 중국 조선소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을 적용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선박의 미국 항만 입항 비중은 약 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