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전체 112 신고는 줄어든 반면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증가했다./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추석 연휴 기간 전체 112 신고는 줄어든 반면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증가했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4~8일) 동안 112 신고가 전년추석대비 4.4% 감소했다. 이 중 출동 신고는 2.3%, 질서유지 신고는 12.7%, 재해·재난 관련 신고는 8.0% 줄었다.


반면 범죄 신고(5.5%)와 교통 신고(4.8%)는 다소 늘었다. 특히 명절 기간 특성상 가정폭력(12.7%), 아동학대(14.0%), 교제폭력(21.0%) 등 관계성 범죄가 큰 폭으로 늘었다.

경찰은 명절 연휴 증가하는 가정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선제 대응을 위해 피해자 2만1199명을 전수 모니터링하고 이 중 고위험군 4776명을 선정해 집중 관리를 실시했다. 전국 주요 축제 및 행사장 90개소에 총 1만2455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해 다중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경찰은 또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총 연인원 29만4773명(일 평균 2만6798명)의 인력을 현장에 집중 투입하고, 범죄 취약지 4294개소를 사전에 점검하며 순찰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야간 형사 인력을 기존 대비 36.6% 증원해 강력범죄 및 민생침해 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