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에 너무 차이 난다며 결혼을 반대한다는 말을 들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년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해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괜찮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양가 부모의 반응은 달랐다. A씨는 "이 결혼이 정말 차이가 크게 나는 결혼이냐"면서 "누가 아깝냐. 반대할 만큼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조언을 구했다.
A씨는 두 사람의 조건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예비 신랑은 35세 9급 공무원으로 친구가 많고 씀씀이가 크다. 부모는 공무원과 은행원 출신으로 부동산 2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결혼 시 2억원을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33세 간호사로 친구가 없고 조용한 성격이다. 부모로부터 지원받은 전셋집을 포함해 현금 3억원을 갖고 있으며 소비 습관이 잘 잡혀 있다. 부모는 은행원과 일반 직장인으로 부동산 6억원 이상 자산을 가지고 있다.
해당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부모 재산은 부모 재산일 뿐, 본인들의 경제력과 성격이 더 중요하지 않냐" "공무원이면 안정적이다" "부모 노후 대비 되어 있는 게 중요하긴 하다" "어느 쪽 부모가 반대하는지 모르겠지만 친구 좋아하고 씀씀이 큰 남자랑 왜 결혼하냐" "양가가 이미 차이를 느끼고 있으면 결혼 후 갈등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명절, 기념일 등 스트레스 심하겠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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