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재팬 2025'에 참가했다. 사진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재팬 부스. /사진=김동욱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 '바이오재팬 2025'를 통해 글로벌 ADC(항체-약물 접합체)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을 소개했다. 잠재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고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되는 바이오재팬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고객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행사 기간 직접 연사로 나서 차세대 ADC CDMO로서의 전략을 밝혔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행사에 참석해 힘을 더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세 차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수주 관련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재팬 일정 이전부터 일본 현지에서 빅파마들과 긴밀한 협의를 가졌고 이어 바이오재팬이 열리는 요코하마로 이동해 잠재 고객사들과 파트너링을 이어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행사 기간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방문객은 400여명에 달했다.

제임스박 대표는 세미나 세션에 연사로 참석해 '제약의 미래, 새로운 정의: 차세대 ADC를 위한 CDMO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산업 환경의 변화 추이와 시장 동향,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 전략으로 구성된 발표에서는 미국 내 생산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망 재편 움직임과 글로벌 항체 시장의 전망, 새로운 ADC 플랫폼의 확산 트렌드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된 전략으로는 미국과 한국의 '듀얼 사이트'에 기반한 지정학적 이점과 62건 이상의 규제기관 승인 경험, 평균 15년 이상의 바이오 경력을 가진 핵심 인력 보유 등을 내세웠다.


ADC 개발 역량도 함께 강조했다. 기존의 ADC 기술이 정형화된 플랫폼에 기반했다면 최근에는 이중특이성, 이중약물탑재, AOC(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결합체) 등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다수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협업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조했다.

제임스박 대표는 "글로벌 항체 시장은 향후에도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검증된 생산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