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가 2025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사진은 크라스나호르카이가 지난해 9월27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2024 프레미오 포멘토르 데 라스 레트라스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아카데미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묵시록적 공포 속에서 예술의 힘을 재확인한 강력하고 비전적인 작품"이라며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는 카프카에서 토마스 베른하르트에 이르기까지 중부 유럽 전통을 잇는 위대한 서사시 작가로 부조리주의와 괴상한 과잉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크라스나호르카이는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상금으로 1100만스웨덴크라운(약 17억964만원)을 받는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루마니아 접경지인 헝가리 남동부 귤라에서 태어났고 1970년대까지 세게드·부다페스트 대학에서 법을 공부하다 문학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그는 작가는 2010년 이후 권위주의적 통치를 펼치고 있는 현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비판했다. 특히 러시아와 친한 오르반이 러시아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