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리 총리를 접견하고 친선적 담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중국 총리의 공식 방북은 지난 2009년 10월 원자바오 당시 총리 이후 16년 만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중국 대표단의 평양 방문을 두고 "우리 당과 정부, 인민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각별한 우의의정,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 협조 관계를 중시하고 가일층 강화발전 시켜나가려는 중국당과 정부, 인민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 역시 "중조친선은 오늘 두 당, 두 나라 최고영도자동지들의 전략적 인도 밑에 관계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고 있다"며 "중조관계를 훌륭하게 수호하고 훌륭하게 공고히 하며 훌륭하게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일관하고도 확고부동한 전략적 방침"이라고 답했다.
통신은 두 사람이 담화에서 친선협조관계를 보다 폭넓고 전면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호상 고위급 왕래와 전략적 의사소통,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중 친선협조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 시켜나가는 것은 조선로동당과 공화국정부의 드팀 없는 입장"이라며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중국 동지들과 함께 사회주의 위업 실현을 위한 공동의 투쟁 속에서 조중관계의 보다 활력있는 발전을 추동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중간 최고위급 회동은 지난달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및 북중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질 한중,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이 조율됐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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