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10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99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건설부문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9% 증가했다. 이는 시장이 전망한 영업이익 7919억원을 25.4% 상회한 수치다.
송유림 한화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의 실적 부진을 바이오의 호조가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부터는 건설 부문도 평택 P4의 마감공사와 미국 테일러 설비공사 등으로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미 수주했던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건설부문도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견조한 바이오 실적에 건설부문까지 반등한다면 회사의 실적 방향성은 무난하게 우상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2026년 초 새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하단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원전 사업 진출 가능성은 주가 상단을 열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은 10월에 GVH(GE Vernova Hitachi Nuclear Energy)와 SMR(소형모듈원전) 사업과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뉴스케일파워 사와 진행 중인 루마니아 SMR 사업에 추가적인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SMR뿐만 아니라 대형 원전과 관련해서도 팀코리아의 미국 진출 및 글로벌 건설사와의 협업이 기대된다"며 "원전 사업 참여가 가시화되면 주가에 긍정적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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