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선 하나투어 대표가 지난7월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500억 적자, 코로나 위기를 정면 돌파한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경제인협회
SK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3분기 패키지 및 FIT 송출객 수가 반등에 성공하며 하반기 턴어라운드 신호를 감지했다고 평가했다. 10월 명절 연휴 효과와 연말 해외여행 수요를 감안하면 출국자 수가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3분기 전체 송출객 수는 93만명을 기록했다. 1분기 109만명을 기록한 후 2분기 91만명까지 하락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FIT 이용객 수도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1분기 114만명을 기록한 후 2분기 101만명까지 하락했으나 3분기 110만명을 기록했다.


상반기 아웃바운드 관광객이 감소하며 업황이 부진했지만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위한 신호가 감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10월 추석 연휴 효과가 반영될 4분기 패키지 및 FIT 이용객 수 성장률은 도드라지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7월을 기점으로 출국자 수는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월 한 달간 244만명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9.4% 증가했다. 8월에도 242만명을 기록했다. 7~8월 여름휴가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9월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10월 명절 연휴 및 연말 여행 수요를 감안한다면 월별 출국자 수는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연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현재 주가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재개한 배당 성향을 감안할 때 락바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생성형 AI 보편화와 더불어 기본적인 여행 상품 추천 및 고객 상담이 원활해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진 상황으로, 출국자 및 송출객 확대에 따른 이익률 개선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