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가운데)이 지난 14일 열린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는 최근 수돗물 유충 발생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11억원을 긴급 투입해 정수시설 보수·개선 조치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장단기 종합 대응에도 나설 계획이다. 비슷한 사례 재발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86억원 규모 계속비를 여과지 개량 사업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여과지 구조 개선, 설비 교체를 통해 여과 효율을 근본적으로 높이고 수질 안전성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단기간 내 취약 지점을 개선하기 위해 여과지 교체, 침전지 볼파동 장치 설치, 배수지 미세여과시설 설치, 정수장 환경정비 등 긴급 설비 보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수지 3곳에는 이미 미세여과시설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이와 함께 사전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설비 개선 예산을 지속해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한강유역환경청·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는 예비비 집행과 내년도 예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적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응급 대응을 넘어 수질 안전을 구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적 보완책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