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19일 "2026년 펀더멘털 관련 기대되는 변화들이 너무도 많다"며 "연료비 하향 안정화 지속, 전기료 인상, LMP(지역별한계가격) 시행에 따른 비용 감소 등에 근거해 2026년 영업이익 17조4000억원으로 2025년에 이어 또 한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 증산은 2026년 1분기 일시 중단됐다가 4월부터 재개되면서 연말까지 유가 추가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2025년에 한국전력이 누린 연료비 하락 효과가 지속되겠으며, 이는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하락으로 직접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정확한 시점과 방식은 아직 미정이나, 2026년 중에는 LMP 제도가 도소매시장에 동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한국전력 판가와 비용 모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수도권·비수도권 전력판매단가와 SMP(계통한계가격)가 모두 각각 10원씩 변동된다고 가정할 경우 도매시장에서의 비용 감소가 더 커 연결 기준으로 약 1조3000억원의 수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연료비 하향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2026년 9~11월 중 전기료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로 인해 배당확대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4년간 국책은행들이 채운 기획재정부 배당수입에 이제는 한국전력도 기여도를 높여야만 한다. 특히 현 정부의 세출부담과 배당확대 정책을 감안하면 2026년 이후 배당성향 40% 이상으로 상향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는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을 17조4370억원, 순이익을 10조721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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