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올리며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생산이 본격화 되면 매출의 3분의1을 책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진은 CES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왼쪽)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사진=현대차그룹
KB증권이 현대모비스의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올렸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소비자가전 박람회인 'CES 2026'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선보여 호평 받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이 본격화 되면 매출의 3분의1은 현대모비스의 몫이라는 판단이다.
26일 KB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최선호주이며 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간접지분(10.9%) 가치 14조원을 최초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보수적으로 적용해 온 보스턴 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 판가 가정을 현실화함에 따라 2030년 현대모비스 액추에이터 영업이익 추정치도 2489억원 상향했다.


김지윤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35년에 아틀라스를 150만대 양산하면 현대모비스의 휴머노이드 관련 영업이익은 13조원에 달해 올해 영업이익(3조8000억원)의 약 3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틀라스가 2030년 3년 내구 연한 조건으로 32만4000만달러(약 4억5000만원) 수준에서 양산돼 상용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4시간 근무 기준으로 운영비, 유지보수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연간 5만2000달러(약 7200만원)의 인건비를 대체할 수 있어 경제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틀라스는 로봇 팔·다리·액추에이터를 20분 내 모두 교체 가능하고 이중 배터리 팩 병렬 장착 및 자가 교체로 사실상 24시간 근무할 수 있다. 50kg 하중 운반·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제한된 공간에서도 사람 대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속 작업할 수 있어 압도적인 노동 효율성이 최대 강점이라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2035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매출을 2883억달러(아틀라스 판가 19만1000달러 × 150만대= 약 404조원)로 추정한다"며 "이 가운데 매출의 3분의1 이상이 액추에이터 구입에 사용될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납품 비중을 80%라고 가정할 때 현대모비스 액추에이터 매출은 166조원(A/S 매출 36조원 포함), 영업이익은 13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현대모비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특히 피지컬 AI(인공지능) 핵심 부품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보여주는 수치"리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