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조직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덕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중장기 성장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조직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해외 시장 개척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넘어 성장의 변곡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6일 오후 신세계그룹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10·20·25·30년 장기근속자에 대한 시상식과 중장기 성장 비전 발표가 진행됐다.
직접 발표를 맡은 김덕주 총괄대표는 "올해는 사업 구조의 변화가 시작되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면서 "2026년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과 전략적 로드맵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실행을 시작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시장(International Market) ▲인오가닉 성장(Inorganic Growth) ▲통합적 접근(Integrated Approach)을 의미하는 '3I'를 중심으로 조직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과감한 선택과 집중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와 단기적 수익 개선을 동시에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인다. 연작, 비디비치, 어뮤즈 등 지난해 자사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미국·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현지 밀착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매출 볼륨화에 나선다.

자사 패션 브랜드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가치 제고 전략으로 해외 진출 기반을 닦고 최적의 진출 국가를 선정해 체계적인 성장 로드맵을 수립·실행할 계획이다. 수입 브랜드 사업에서는 차세대 톱티어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육성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M&A와 지분투자 등 외부 역량을 활용한 '인오가닉 성장'에 속도를 낸다. 톰보이, 스위스퍼펙션 등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패션과 코스메틱 부문의 투자 대상을 적극적으로 물색한다.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제품과 같은 신규 카테고리로 영역을 넓히는 한편 글로벌 유망 브랜드의 라이선스나 IP를 확보하는 신규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문화는 성장 중심 조직을 지향하는 '통합적 접근' 방식으로 전환한다. 부서 간 장벽을 허물어 수입 브랜드 담당 부서가 자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등 사업 및 부서 간 시너지를 높이고 역량을 재설계한다.

사내 벤처를 만들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파격적인 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등 도전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킨다. 실패에 책임을 묻기보다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생산적인 문화를 구축해 임직원들의 과감한 도전을 독려할 계획이다.


김 총괄대표는 "성장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근본적인 조직문화 혁신과 역량 재설계를 추진하겠다"며 "수익성을 극대화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역량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