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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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주가가 4일 폭락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을 발급받은 '블루아카이브'가 지난 3일 중국에서 정식 출시됐지만 중국 당국의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 제한' 영향을 받아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넥슨게임즈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18분 기준 전날 종가(2만2100원) 대비 14.93%(3300원) 하락한 1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26일 이후 장중 2만원선이 깨졌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3일 중국에서 '블루아카이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브컬처 장르가 중국 내 대세로 떠오른 만큼 블루아카이브가 일본과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흥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모였다.


중국 정부가 어린이들의 과도한 모바일 기기, 게임 및 서비스 이용을 막고자 스파트폰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 주가가 하락했단 분석이 나온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는 2021년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평일 1.5시간, 주말 3시간으로 제한한 데 이어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16세와 17세는 하루 2시간, 8~15세는 1시간, 8세 미만은 40분으로 이용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제한한다. 이용 가능 시간이 남아있더라도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진 스마트폰 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다. 이밖에도 각종 스마트 기기는 '미성년자 모드'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


다만 블루아카이브가 지난 6월 진행된 중국 시범 테스트 당시 '빌리빌리' '탭탭 등 주요 앱마켓 플랫폼에서 인기게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인만큼 앞으로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블루아카이브는 출시 첫날에도 약 4시간 만에 현지 앱스토어 매출 37위로 진입한 뒤 이날 오전 기준 19위에 오르는 등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한편 블루 아카이브는 플레이어가 다양한 학원 소속의 학생들을 이끌며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캐릭터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앞서 2021년 2월 일본, 2021년 11월 한국, 북미, 태국 등 237개국에 출시됐다.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