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US오픈 우승 당시 회상…"'상록수' 내 노래인 줄 알았다" 웃음
'대화의 희열 3' 8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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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화의 희열 3' 캡처 © 뉴스1 |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전 프로골퍼 박세리가 '상록수'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혀 웃음을 줬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3'에서는 박세리가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지난 1998년 열렸던 '전설의 경기' US오픈을 떠올렸다.
먼저 MC 유희열은 "국민들이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8번 홀이 유명하다. 그 샷이 연못가 밑으로 빠졌다. 이 경기는 끝났다 했을 때 박세리 선수가 침착하게 양말을 벗었다. 갑자기 연못으로 들어가더니 안전하게 공을 쳐냈다"라고 회상했다.
박세리는 "그때는 어쨌든 상대방 선수는 잘 쳤고, 저는 어차피 페널티로 1점을 잃는 상황이었다. 치기 어려운 위치였지만 정말 중요한 상황이었다. 안전보다는 경험을 쌓기 위한 도전 정신이 있었다. 불가능하더라도 해보자 했다"라고 털어놨다.
샷감이 당시 최고였다고. 박세리는 "역대 최고였다.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손에 감이 온다. 잘 맞았을 때를 아는데 골프채가 공에 맞는 순간 알았다, 너무 좋았다. 됐다, 이 느낌이었다. 샷 성공으로 상대방 선수가 흔들렸다. 재연장 경기로 우승했다"라고 밝혔다. IMF로 온 국민이 힘든 시절 박세리의 이 경기가 큰 힘이 됐다. 박세리는 "한국에서 골프 생중계가 US오픈이 처음이었다. 그렇게 해서 골프 방송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희열은 "이 장면과 '상록수' 음악이 깔린 공익 광고가 만들어졌었다. 알고 있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세리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기가 막혔다. 저는 그게 제 노래인 줄 알았다"라고 솔직히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나중에 풀영상을 보고는 대체 누가 이걸 고른지 모르겠지만, 들을 때마다 날 위한 주제곡 같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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