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 "사망진단서 변조 잘못" 시인
문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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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의 잇따른 자살에 CU편의점의 모회사인 BGF리테일이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가맹점주가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비통한 마음"이라며 "해당 사안을 서둘러 입장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업무 처리로 깊은 상심을 안겨 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 측은 앞서 CU편의점 점주의 자살 이후 사망진단서를 변조해 언론에 배포한 바 있다. 지난 16일 매출부진에 시달리던 CU편의점 가맹점주 김모씨는 폐점 시기를 놓고 본사 직원과 갈들을 빚다 수면유도제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GF리테일 측은 고인의 사망진단서를 고쳐 자살이 아닌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의혹을 샀다.
특히 최근 두달간 전국에서 자살한 4명의 편의점주 중 3명이 CU편의점 점주로 알려지며 여론의 비난을 샀다.
BGF리테일 측은 앞으로 가맹 시스템 전반을 점검한 뒤 업무 과정을 개선하고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박 사장은 "점포수 중심의 확장정책을 버리고 수익성 위주의 질적 확장책을 택하겠다"며 "상생협력실을 개설, 사장이 실장을 겸해 점포 애로사항을 우선 해결하고 분쟁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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