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무등산을 사랑한 지성적 시인 다형(茶兄) 김현승(1913~1975)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대전이 28일 광주 남구 종합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다형 김현승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김현승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인의 작품 세계와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승 시인 탄생 100주년 문학대전은 시 낭송과 학술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총 4부로 나눠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고인의 다섯째 아들인 김청배씨와 손광은 다형 김현승 시인 기념사업회장, 강운태 광주시장, 최영호 남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여분간 고인을 기리는 기념식이 진행한다.

제2부에서는 시인의 출생과 성장 과정 등 일대기가 담긴 영상물이 상영되며, 제3부에서는 다형 김현승 시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낭송과 시음악회가 펼쳐진다.

제4부에서는 시인의 작품 세계와 시인의 삶을 고찰하는 학술토론회도 열린다.

김현승 시인은 평양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7살 때 광주에 정착했으며, 남구 양림동에서 청춘을 보냈다.

양림동의 언덕과 무등산을 바라보며 감수성 짙은 작품을 썼던 시인은 숭일소학교 교사와 조선대 교수, 숭전대학 교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으로 역임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