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을성 해성옵틱스 대표이사
▲ 이을성 해성옵틱스 대표이사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해성옵틱스가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광학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성옵틱스는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과 관련한 향후 비전과 성장전략을 밝혔다.

지난 1988년 설립된 해성옵틱스는 하이엔드 모바일기기용 렌즈와 카메라모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체적인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고화소 렌즈모듈부터 AF액츄에이터, 완제품 카메라모듈까지 광학모듈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최근 이 회사는 스마트폰 카메라시장에 진출하며 급성장세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3억원, 9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20%, 241%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77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96%, 470% 성장했다.

해성옵틱스는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갤럭시노트3와 팬택 베가시리즈에 탑재되는 1300만화소 렌즈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이재선 해성옵틱스 상무이사는 "렌즈 사출부터 컷팅, 조립 등 공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균일한 품질 관리가 가능하게 되어, 고화소 렌즈를 안정적으로 생산함과 동시에 고객사의 광학 설계 변경에 대한 대응력이 증대됐다"며 "또한 조립 공정시간을 단축시키고 렌즈 사출기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타사보다 더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선 광학모듈 기술을 바탕으로 보안용 감시카메라와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의료용 내시경시장에도 1회용 내시경 카메라 렌즈모듈을 공급해 전방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을성 해성옵틱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시설에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신뢰를 더욱 높여 입지를 굳게 다지겠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산업과 동반 성장하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장을 리드하는 광학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해성옵틱스의 공모 희망가는 6000~6800원(액면가 500원), 공모 주식수는 328만주이며 공모예정금액은 197억~223억원 규모다.

오는 10월22일과 23일 수요예측과 28~29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