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하게 딸의 병원비가 필요했던 최모씨(61)는 때마침 지인으로부터 전당포를 이용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간단하게 급한 불을 끌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근처의 전당포를 이용하여 급한대로 최신 스마트폰을 맡기고 소정의 현금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 자영업을 하는 정모씨(54)는 직원 월급과 은행 이자등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전당포를 찾았다. 집에 있던 보석류 몇 점과 쓸 일이 없어진 명품 가방등을 맡기고 1000만원 가량을 빌려 급한 불을 끄고 다음달에 바로 물건을 찾아왔다. 정모 씨는 “기존 전당포 이미지와 달리 기업형인데다가 인테리어도 잘돼 있고 상담도 깔끔하고 친절했다. 부드러운 분위기여서 신뢰가 가서 종종 급할 때 이용한다” 라고 전했다.

착한전당포, 명품과 IT전당포의 기분좋은 진화


최모씨와 정모씨가 이용한 곳은 서울,경기권에 다수의 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형 전당포로 최근 기존의 전당포 이미지에서 벗어난 세련된 인테리어와 친절한 서비스를 내세우는 '착한 전당포(www.goodpawnshop.com)'다.  

회사측 관계자는 "법정 금리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품목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담보가치가 있는 모든 물품으로 대출을 진행하여 편리하다"며, "명품전당포 혹은 IT전당포로 불리는 형태의 업체들이 크게 봐서는 착한 전당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형태"라고 말했다. 

잠실, 홍대, 강서, 강남의 서울권 지점을 비롯해서 분당, 일산웨스턴돔, 일산서구지점등 경기권까지 운영 중이며 품목에 제한없이 사업장에 재고로 있는 물건도 판매하면서 대출받을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당포하면 떠오르는 어두운 복도와 쇠창살과 숨막힐듯한 좁은 사무실의 이미지가 아닌 깔끔한 인테리어 속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편리한 대기실에 커피, 녹차 등 각종 음료를 이용할 수 있으며, 물건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첨단 보안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약 2~3년 전부터 용산 전자상가를 시작으로 해서 시내 번화가를 중심으로 IT전당포라는 이름으로 스마트 폰등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곳이 있기는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들 전당포는 개별 사업체로 운영됐지만 지난해 말 무렵부터 기업형으로 바뀌기 시작했다.이렇게 전국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전당포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약간은 튀는 모습을 가진 착한 전당포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