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연봉인상 등 신용등급 변화 등으로 대출금리를 내려달라는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이 최근 1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최근 1년간 국내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접수 건수는 총 9만286건(43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직전 동기에 접수된 1만7801건(6조원) 대비 건수는 407%, 금액으로는 626% 증가한 수준이다.  금리인하 건수는 총 8만5178건(42조원)으로, 전기 대비 6만8572건(415%), 37조원(731%) 급증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2만6929건으로 가장 많고, 하나은행(2만1307건), 신한은행(1만3476건) 순이었다.

인하 대상 대출금액은 외환은행이 13조6000억원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또 금리가 인하된 8만5178건의 평균 인하 수준은 0.6%포인트다.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절감액은 연 2520억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