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훈의 탈모 스토리(25)] 모발이식 성공률, 집도의 실력과 환자 사후관리가 결정
탈모 치료라 하면 대부분 크게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 그리고 모발이식 수술을 떠올리게 된다.

탈모 진행 정도와 부위에 따라 약물치료만으로 호전되는 경우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모발이식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물론 굳이 모발이식을 하지 않아도 다른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에 굳이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는 것은 오히려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기에 반드시 모발이식 전문의와의 상담과 정확한 진단 아래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모발이식 수술을 결정하였다면 수술의 성공 여부는 수술을 진행하는 의사와 수술 받는 환자 모두에게 달려 있다.

모발이식 수술은 모낭세포를 채취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것이기에 다른 외과적 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해 보일 수 있으나 특히 절개 모발이식 시 후두부를 봉합하는 수술기법과 숙련도에 따라 흉터가 달라 질 수 있다.


또한, 이식하는 과정에서 모발의 간격과 깊이를 잘 조정하여 주변 모발과의 방향을 잘 어우러지게 이식해야 자연스럽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환자 역시 모낭의 안정적인 생착을 위해 물리적 손상은 피하고 음주 및 흡연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 열흘은 이식모의 생착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임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모발이식 수술은 자신의 피부조직을 이용하는 것인 만큼 부작용이 적고 영구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낭세포를 추출해 이식하는 외과적 수술의 일종인 만큼 비전문의료기관에서의 수술은 잘못된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하며, 수술 전후 두피와 모발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모발이식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에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아래 모발이식을 결정하고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다.


제공=부산 맥스웰피부과,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