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자 참수 전 장면.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기자 참수 전 장면.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수니파 무장세력 IS의 조직원은 동영상 속 억양으로 미뤄 영국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IS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국인은 400명이나 되는 걸로 알려져 영국사회가 혼란에 빠져있다.

이에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각) “그가 영국 출신이란 사실을 우려하고 있고,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IS에 가담한 영국인들 중 상당수는 영국으로 돌아와 우리에게 위협이 될 것이다" 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영국 언론들은 동영상속 남자가 이슬람국가, IS의 거점인 시리아 북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존이란 인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방 인질들을 관리하고 협상을 주도해 '교도관 존'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IS가 영국인을 전면에 내세운 건 서방에 대한 충격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영국 정부가 미국의 IS 공격을 지지하는 상황이어서 영국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