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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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감염국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최근 국내에 입국한 뒤 실종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라이베리아 출신 20대 남성 두크리 마마데씨가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행방이 묘연하다. 선박기술자로 알려진 그는 입국 후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만나 부산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당시 두크리 마마데씨는 포항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에서 문진과 체온 확인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증세가 없어 90일 국내 체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14일 선박회사에 통보도 하지 않은 채 종적을 감췄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이 최대 3주인 점을 고려하면 입국시점부터 현재까지 아직 감염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당국의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에서 돌연 실종된 것이다.

입국을 허락한 국립포항연구소 대구국제공항지소는 부산시 보건정책과에 그의 국내 연락처와 주소 등을 전달했으나 14일 그가 돌연 사라져 그를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크리 마마데씨는 부산에서 지내다 지난 20일 출국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그가 불법체류를 위해 종적을 감춘 것으로 추정하고 그를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