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광주·전남지역 일부 상장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해양조의 매출액은 622억원으로 전년동기 600억원에 비해 22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억원, 15억원으로 전년동기 67억원, 31억원에 비해 상당히 저조했다.

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있는 금호타이어 실적도 뒷걸음질쳤다. 금호타이어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4231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5217억원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1424억원으로 전년동기 1537억원보다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718억원으로 전년동기 813억원보다 감소했다. 금호타이어의 올 상반기 실적하락은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신세계도 웃지 못했다. 광주신세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019억원으로 전년동기 1023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4억원,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동기 279억원, 262억원에 비해 줄어들었다.

광주신세계의 이같은 실적 부진은 장기적 경기침체와 지난 4월 세월호 침몰로 인한 소비위축이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