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세 명 중 한 명은 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되면 금연할 용의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 방침 발표 직후인 지난 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5%가 담뱃값 인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5.5%였다.

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될 경우 흡연 의향을 묻는 질문에 흡연자의 32.3%가 '담배를 끊겠다'고 답했다. '계속 피우겠다'는 51.6%, '모르겠다'는 16.1%였다.

복지부는 실제로 흡연자 셋 중 하나가 담배를 끊을 경우 성인 남성 흡연율은 현재 43.7%에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니온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5.8%, 표본오차는 95% 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