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은 9월 15~16일 양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6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의 최우수 청소년 자원봉사상인 장관상 및 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제16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시상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1999년부터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모범 중고생들을 발굴하여 격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자원봉사 시상 프로그램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 6월 9일까지 총 1062건(3933명)의 응모신청서가 접수됐으며 1, 2차 서류심사와 3차 면접을 통해 선발된 40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공식 시상식에서는 전국 은상 수상자 40명 중 교육부 장관상 2명, 여성가족부 장관상 2명, 금상 6명의 수상자 발표가 있었으며 장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은상 장학금 100만원, 상장, 은메달 외에 금상 장학금 100만원, 상장과 금메달이 추가 수여되었다. 이들 가운데 진은서 양(대원외고, 17)과 ConGo팀 대표 이서호 군(북일고, 17)은 2015년 5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푸르덴셜 미국 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친선대사로 선정되었다.

 

교육부 장관상 수상 및 친선대사로 선정된 대원외고 진은서 양은 장애인 수영선수를 돕는 봉사활동을 통해 해당 선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자원봉사자로서 조력해왔다. 해당 선수가 장애인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서류 작업을 돕고 국제대회 통역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책을 영어로 번역해 해당 선수가 더 크고 멋진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응원해 왔다. 선수는 진은서 양의 도움으로 국제대회에서 다수 입상할 수 있었고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북일고 이서호 군 외 17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ConGo’팀은 그룹홈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봉사동아리다. 스페인어 Con과 영어 Go를 결합된 단어로 ‘함께 가자’는 의미를 갖고 있는‘ConGo’팀은 아동폭력과 방임, 학대 등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은 위한 위탁시설인 그룹홈을 1:1 시스템을 도입해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각 멘티들의 특성과 취미, 장래희망에 맞춰 멘토-멘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 봉사활동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오는 결과를 낳았다. 그룹홈의 아이들은 ConGo 회원과의 소통을 통해 정신적으로 치유된 것은 물론 새로운 미래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그룹홈 지원 NGO와의 교류를 통해 그 활동무대도 넓혀가고 있다.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상원여중 김민성(15) 양 외 3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반딧불이 놀이터’팀은 지역사회어린이 도서관에서 책과 연계된 다양하고 알찬 놀이 활동 봉사를 해왔다. 매주 토요일마다 아이들과 함께 직접 지정한 재미있고 유익한 아동도서를 함께 읽은 후 느낌을 나누고, 이와 연계된 독후 놀이 활동을 한다.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을 읽고 촉감만으로 호기심 상자 안 물건을 알아맞히는 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의 꿈과 사고력을 키우고 있는데, 독서 계획과 지도 방법, 그리고 교구를 직접 준비하는 등 주도적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겨레고 박천강(18) 군 외 13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사랑실천봉사동아리’팀은 북한에서 온 청소년으로 구성된 팀이다. 탈북으로 인한 급작스러운 변화와 불안함을 봉사활동을 통해 치유하고 있는데 매주 주말 요양원 봉사는 물론 인근 마을의 홀몸 어르신을 위한 목욕 봉사와 경로 잔치, 전국효사랑마라톤대회 등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텃밭을 가꿔 고구마를 수확했고, 이를 통해 마련한 후원금은 북한 어린이 돕기와 내년 1월에 진행될 라오스 저수지 공사에 쓰는 등 봉사의 수혜자에서 봉사자로 큰 변화를 하며 내적으로 성장했다.

 

이외 금상 수상자로는 조선대부속고 홍만희 (18) 군 외 18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레인메이커즈(Rainmakers), 백신고 류상혁 (18) 군, 검정고시 한예슬 (18) 양, 염창중 강준모 (15세) 군, 한영외고 고그린 (18) 군, 울산경의고 김선길 (17) 군이 선정됐다.

 

한편, 친선대사에 선정된 두 학생은 국제적인 자원봉사활동 사례를 경험하고 자원봉사에 대한 글로벌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한국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 사례들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