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106명 해고 예고, 압구정 S아파트 "일부 의견일 뿐"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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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106명 해고 예고 |
'경비원 해고 예고 압구정 S아파트'
경비원이 분신해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서울 압구정동 S아파트 측이 내년도 경비업체를 바꾸기로 이미 정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JTBC 등에 따르면 이곳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6일 입주자 회의를 통해 지금의 경비업체와 내년에 연장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업체는 15년 간 아파트 경비를 맡아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턴 S아파트 경비원 78명 등 노동자 106명의 대량 해고가 예상된다.
경비원들은 주민들의 연장 계약 해지 결정이 최근 경비원 분신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분신 사망 사고로 인해 아파트의 평이 나빠지고 집값 하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입주자 대표 측은 "일부의 의견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여전히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7일 입주민의 언어 폭력 등으로 분신을 시도한 이만수(53)씨는 전신 3도의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
이에 대해 진중권 동아대 교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악마를 보았다. 인간들이 무섭다"면서 "가수의 컴백에는 거국적으로 흥분하면서 정작 분노해야 할 일에는 냉담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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