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해군까지 살린 비타민… 당신은 어떻게 섭취하시나요?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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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은 인간의 몸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아 외부로부터 섭취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다행스럽게 인간이 먹는 많은 음식 안엔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이 들어있다. SBS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 <나에게 꼭 맞는 비타민 매뉴얼> 방송에 따르면 이러한 비타민들이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밝힌다.
방송에 따르면 비타민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진 것은 18세기 때다. 바다에 나간 영국해군 병사들이 배 안에서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하나 둘씩 쓰러지기 시작하자 군의관이던 제임스 린드는 원인을 찾고자 병사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눠 각각 식초, 겨자, 마늘, 레몬, 라임 등을 치료제로 먹게 했다.
3~4일 후 레몬과 라임 등의 과일을 먹은 병사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업무에 복귀했고, 이를 먹지 못한 선원들은 병을 앓다가 결국 사망했다고 한다. 레몬과 라임에 들어있는 풍부한 비타민C가 영국해군을 다시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된 것이다.
이동환 고도일병원 만성피로센터(가정의학과 전문의) 원장은 "이때 발견된 것이 비타민C"라며 "비타민이라는 말 자체가 바이탈 + 아민이란 뜻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은 모든 비타민을 스스로 만들어내지는 못하기 때문에 음식물의 섭취 등을 통해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올바른 식습관만으로 충분한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다는 일반적 믿음과는 달리 현대 사회로 올수록 음식으로 권장량에 맞는 모든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한다.
실제로 미국 농무부(USDA)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1994년 채소에 들어있는 비타민 함유량은 24년 전(1970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B1이 20%, 비타민 B2가 5%, 비타민 B3가 18%, 비타민C가 5% 가량 줄었으며 생산지에서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 영양소 손실을 감안한다면 비타민 함유량의 감소치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독일 예방의학과 전문의 베른트 미하엘 뢰플러 박사는 "유럽에서는 70년대 초반부터 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해 거름주기와 같은 방법을 이용한 산업화가 시작됐다"면서 "이 때문에 음식에 함유된 비타민량이 70~80%나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고 말했다.
그렇다면 비타민을 어떤 형태로 섭취해야 효과적인 것일까.
필요한 경우라면 음식과 함께 비타민제를 추가적으로 복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비타민의 역사가 오래된 프랑스에서 다양한 형태의 비타민제 중 발포비타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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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경우 멀티비타민 시장에서 2013년 기준 평균 33%를 발포비타민이 차지하고 있다. 비타민 선택에 있어 까다로운 소비자들이 발포비타민을 선택한 이유다.
실제로 발포비타민은 기본적으로 물에 녹여 먹는 형태이기 때문에 비타민 섭취와 함께 수분 섭취가 용이하고 액상으로 체내 흡수돼 효과가 빠른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바이엘 코리아의 '베로카®퍼포먼스 발포정'이 있다. 베로카의 경우 (2010 한국인 영양섭취, 30세 이상 성인 남자의 하루 권장 섭취량 기준) 하루 권장 섭취량 대비 13배의 비타민 B1, 12배의 비타민B2, 7배의 비타민B6를 함유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5가지 비타민B군과 비타민C, 3가지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다.
방송에서 비타민 섭취에 또 한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의사도 환자도 '비타민 처방'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염창환 대한비타민연구회 회장(염창환 의원 원장)은 "비타민 종류가 27가지 정도로 많기 때문에 어떤 비타민이 부족한 지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맞는 비타민을 처방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위의 권유로 이것 저것 먹게 되면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을 먹게 될 수 있어 그 사람의 환경, 상태, 처한 상황을 보고 그 사람에게 부족한 비타민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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