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신선식품 매장.
홈플러스 신선식품 매장.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간 신선식품 가격경쟁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12일 홈플러스가 "주요 신선식품 500개의 가격을 10~30% 연중 할인할 것"이라고 선포한 뒤 이마트가 맞불작전을 놓으며 최저가 경쟁이 펼쳐진 이후 양사의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이 펼쳐진 것이다.

2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신선식품 매출이 2주 전(2월 26일∼3월 5일)대비 58.9%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와 가장 치열하게 가격경쟁을 펼쳤던 한우 등심 등 축산식품의 매출 증가율이 84.3%로 두드러졌다. 홈플러스의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1.5% 증가했다.

이마트 역시 실적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12~19일 이마트의 신선식품 매출액은 2주 전 대비 7.3%, 지난해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굴비 매출이 2주전 대비 3배가량 뛰었으며 한우도 2배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롯데마트의 매출액 역시 2주 전보다 11.5%, 지난해보다 6% 늘었다.

대형마트들은 이 같은 신선식품 매출의 급증이 전 영역의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 3사는 지난 2012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10∼12월)까지 12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 신장률(기존점 기준)을 기록하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의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분기 실적이 신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